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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공부/자녀 주식투자 이야기

아이들 주식 입문을 위해 내가 한 일(엑셀자료첨부)

by 이봄코딩 2025. 11. 29.

주식투자에 대한 고정관념과 금융 공부의 시작

주식하면 망한다는 고정관념을 실질적인 경험과 합리적인 교육을 통해 실천했고, 특히 엑셀을 활용한 복리의 힘을 시각적으로 제시함으로써 자녀에게 '미래에 부자가 될 수 있다'는 구체적인 희망을 심어주었고, 금융 공부에 대한 중요성도 제시해주었다.

 

주식투자에 대한 고정관념

2020년, 전례 없는 유동성 환경과 개인적인 건강 문제로 나는 여유시간이 많아졌다. 이 시간동안 유튜브 경제 채널을 통해 금융 지식을 습득했다. 동시에 이는 자녀들에게 주식 투자를 권유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러나 당시 20대 초반이었던 막내 자녀의 "엄마, 주식투자하면 망한대"라는 반응은, 세대 간에 뿌리 깊게 자리 잡은 '주식=투기 및 실패'라는 고정관념의 심각성을 보여준다.
자녀의 재정적 미래를 위해 이 고정관념을 해체하는 것이 부모의 급선무라고 판단했다.
 
이에 나는 막내에게 "너 돈 많니! 망할 것이나 있니!"라는 질문을 했고,
주식하면 망한다는 고정관념을 없애주기 위해 투자를 위한 자본금을 주었다.
돈을 주면서 본인 명의의 계좌에 100만 원을 지급하고 삼성전자와 애플 주식을 매입하도록 했다.
단, 이 돈은 엄마의 소유이므로 마음대로 매도나 사용을 않을 것을 다짐받고, '장기 보유'의 원칙을 체험하도록 유도했다. 
 
그리고 '월 50만 원씩 30년간 꾸준히 투자'할 경우 100억 원의 자산이 형성됨을 보여주었고, 네가 투자할 경우 복리 효과(Compound Interest)를 볼수 있도록 엑셀 시뮬레이션 표를 보여주었다. 여기서 '수익률 10%(S&P 500 기준)'를 기준으로 했고, 엑셀표에 대한 설명도 추가적으로 했다.
향후 소득이 증가하면 100억 이상의 부자가 될 잠재력에 대해서도 현실적으로 제시했다.  이 교육적 접근 이후 3개월 만에 자녀는 스스로 별도 계좌를 개설했고 장기 투자 서적을 탐독하며 독립적인 투자자로 전환하는 긍정적인 변화를 보였다. 
 
아래 엑셀자료를 활용해서 직접적으로 자녀들에게 보여주니 이해가 빠르고 효과도 좋은 것 같다. 혹시 필요하신 분을 위해 엑셀자료는 업로드 시킨다. 
 

 

아이들 교육용 엑셀.xlsx
0.01MB

 

 

자녀의 건전한 주식 투자 입문을 위한 부모의 4대 실천 가이드 

 
부모의 솔선수범 투자: 실질적 모범 사례 제시 부모가 먼저 주식투자를 실행하여 성공적인 모범을 보일 때, 자녀는 저항감 없이 투자를 하게된다. "이렇게 하니 좋더라, 너도 해볼래"라는 자연스러운 권유는 강압이나 훈계보다 훨씬 효과적이다. 부모의 포트폴리오가 자녀에게 가장 현실적인 교육 자료이기 때문이다.
 
종목 권유 금지 및 자율 학습 유도: 자녀들이 투자에 대해 처음 질문할 때 가장 많이 묻는 것이 '어떤 종목을 사야 하는가'이다. 이때 구체적인 종목을 알려주는 것은 자녀의 독립적인 분석 능력과 학습 기회를 박탈하는 행위다. 내가 한 실천으로는 '시가총액 10위권 이내'나 '배당을 잘 주는 회사'와 같은 광범위한 기준으로만 힌트를 알려주었다. 자녀가 추가적인 종목을 요구할 때 "이제부터는 네가 공부해서 찾아야 한다"고 단호하게 선을 그었고, 본인의 필요성 때문에 스스로 탐구하는 습관을 기르도록 했다. 예전에 엔비디아(NVIDIA) 투자를 권유했으나 고점 우려로 매수하지 않았던 자녀가 4년 후 수익률 격차를 확인하고 스스로 매수 결정을 내린 일화는, 자율적 학습과 시행착오의 중요성을 말해준다. 
 
정기적인 수익률 비교를 통한 동기 부여: 주기적으로 부모와 자녀의 수익률을 비교하는 것은 경쟁심과 분석력을 자극하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엄마의 수익률이 더 좋은데 왜 그럴까?"와 같은 질문은 자녀가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부모의 투자 전략을 역으로 탐색하게 만드는 자연스러운 동기 부여다.
 
계좌 정보 보안 교육의 중요성: 자녀에게 본인의 주식 계좌 규모나 보유 자산을 타인에게 절대 발설하지 않도록 교육하는 것도 중요하다. 주식 계좌는 현금과 같은 유동성을 가지므로, 이에 대한 보안 의식과 재정적 신중함을 조기에 확립시켜야 한다.
 

희망을 주는 금융 멘토로서의 부모 역할

주식하면 망한다는 고정관념을 실질적인 경험과 합리적인 교육을 통해 해소하고, 복리의 힘을 시각적으로 제시함으로써 자녀에게 '미래에 부자가 될 수 있다'는 구체적인 희망을 심어줄 수 있었다. 현재 자녀가 투자를 통해 행복감을 느끼고 미래에 대한 긍정적 희망을 품고 있다는 것은, 부모로서 가장 큰 결실이다. 투자의 세계에서 개인의 판단이 정답이 아닐 수 있음을 인지하면서도, 나는 앞으로도 이 네 가지 실천 지침을 기반으로 자녀들에게 꾸준하고 신중한 자산 운용의 중요성을 교육하며 금융 멘토로서의 역할을 지속할 것이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