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금융공부/자녀 주식투자 이야기

서점의 단타 기술서를 차단해라. 부모가 직접 골라주는 장기투자 필독서가 아이의 투자 습관을 만든다.

by 이봄코딩 2025. 12. 22.

아이들의 첫 번째 금융 관련 책은

 

부모가 자녀에게 물려줄 수 있는 가장 큰 유산은 단언컨대 금융교육이다. 아이들의 금융 공부를 위해 꼭 읽어야 할 책들을 추천하고자 한다. 이 책들은 30년 전 내가 처음 금융 공부를 시작할 때 읽었던 책이자, 현재 우리 아이들에게도 기꺼이 추천한 책들이다. 나이가 50을 넘어서며 노후를 생각하다 보니, 우리 아이들이 조금 더 경제적으로 편안한 삶을 살길 바라는 마음이 간절해졌다. 세상을 살아가는 데 있어 무엇보다 돈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현실을 부정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아이들에게 금융 관련 서적을 추천하고, 금융 공부를 늘 곁에서 함께해 왔다. 그 덕분인지 이제 아이들은 나보다 계산이 더 빠를 뿐만 아니라, 자본주의의 생리를 정확히 꿰뚫고 있는 듯하다. 이러한 나의 실전 경험과 자녀 교육의 성과를 바탕으로 이 책들을 자신 있게 추천한다.
 

 
 

자본주의에 눈을 뜨게 한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첫 번째 추천 책은 로버트 기요사키의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다. 나는 이 책을 처음 읽었을 때의 충격을 아직도 잊을 수 없다. 빨간색 표지의 초판본을 손에 쥐었던 것이 벌써 30년 전의 일이다. 그 책은 나에게 자본주의의 본질에 대한 깨달음을 주었다. 이 책으로 하여금 나는 부동산을 투자하게 되었고, 그로 월세를 받기도 했다. 그리고 주식 투자까지 하게 되었다. 당시 이 책을 보고 매수했던 아파트는 현재 재개발되어 새 아파트로 변했으니, 무려 25년째 보유 중인 셈이다. 거의 30년 전부터 자본주의를 이해했던 결과다. 그래서 아이들에게도 이 책을 추천했고 우리 아이들은 사흘 만에 완독 하며 무척 흥미로워했다. 경제 교육과 금융 교육의 첫 단추로 이만한 책은 없다.


부자아빠 가난한아빠의 특별 기념판 표시(최신본)

 
 

가장 중요한 것은  장기투자 관련 도서를 먼저 읽게 해야한다

 

두 번째 추천 도서는 워런 버핏의 책들이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주식 투자 관련 책은 반드시 부모가 먼저 골라주어야 한다는 사실이다. 아이들에게 그저 투자 서적을 한 권 사 오라고 하면, 십중팔구는 단기 매매나 트레이딩 기법에 관한 책을 사 온다. 시중 서점의 베스트셀러 코너를 차지하고 있는 책들은 대개 그런 기술서들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투자의 시작은 반드시 장기투자여야 한다. 처음부터 "주식 투자는 원래 장기적으로 하는 것이구나"라는 생각이 몸에 배도록 가르쳐야 한다. 제대로 된 투자 철학을 세우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꼭 워런 버핏이나 찰리 멍거의 책이 아니더라도 괜찮다. 자산의 가치를 믿고 인내하며 기다릴 줄 아는 장기투자의 원칙을 담은 책이라면 무엇이든 좋다.

 

워런 버핏의 주주서한 책

 

책을 읽고 반드시 실천하는 습관을 기르자 

 
가장 중요한 핵심은 책을 읽고 반드시 실천하는 것이다. 책 속에 담긴 저자의 말이 정말 맞는지 스스로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론만 아는 지식은 아무런 힘이 없다. 머리로만 생각하지 말고 반드시 몸으로 부딪쳐 보아야 한다. 저자가 제시한 길이 옳은지 직접 검증해 보며 경험을 쌓는 것, 그것이 진정한 공부라고 생각한다. 책을 읽었으면 당장 실천해야 한다. 머리로만 이해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행동으로 옮길 때, 비로소 자본주의의 파도를 타고 경제적 자유로 나아갈 수 있다. 그리고 아무도 가져갈 수 없는 온전한 내 것이 된다.
 
 

마무리

 

부모가 해야 할 것이 하나 더 있다면, 책을 읽고 난 후 아이와 함께 실전 데이터를 점검하는 시간을 갖자. 부모가 실제로 투자 중인 종목이나 부동산의 변동 과정을 아이에게 가감 없이 보여주는 것이 좋다. 단순히 '공부해라'라고 말하는 것보다, 부모의 자산이 장기투자를 통해 어떻게 불어났는지, 혹은 예상치 못한 변동성에 어떻게 대응했는지에 대해 알려주자.  또한, 실천의 과정에서 겪는 작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도록 가르쳐야 한다. 책에서는 나오지 않는 시장의 공포나 탐욕을 스스로 느껴보는 경험은 아이의 경제적 맷집을 키워준다. 결국 금융 공부의 완성은 부모와 자녀가 같은 투자 철학을 공유하며 함께 성장하는 과정에 있다. 이러한 경험이 쌓일 때, 아이는 비로소 돈의 노예가 아닌 주인으로 당당하게 살아갈 것이다.

 

 

아이의 주식투자 입문에 대해 포스팅한 글

 

주식하면 망한다던 20대 딸, 3개월 만에 100억 부자 꿈꾸는 투자자로 바뀐 교육 비결

주식투자에 대한 고정관념과 금융 공부의 시작 주식하면 망한다는 고정관념을 실질적인 경험과 합리적인 교육을 통해 실천했고, 특히 엑셀을 활용한 복리의 힘을 시각적으로 제시함으로써 자

www.evom.co.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