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초년생, 마이너스 통장 대출로 미국 주식 투자
사회 초년생으로서 마이너스 통장 대출을 이용해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것은 매우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하지만 나는 이 문제를 다르게 접근하고 싶다. 마이너스 통장을 개설하고 대출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은, 다름 아닌 내가 금융권에 어느 정도의 신용을 쌓았다는 증거다. 그러나 이런 대출을 활용하는 것조차 꺼려하고 아예 개설조차 안 하는 경우도 많다. 나는 자본주의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으로서, 주어진 내 신용을 활용하여 조금이라도 자산을 증식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는 당당하게 해도 되는, 자본가로서의 정당한 행동이다. 물론 그 이면에는 철저히 고려해야 할 위험 요소들이 분명히 존재한다. 과연 미국 주식에 투자해 대출 이자율을 상회하는, 지속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지에 대한 냉철한 계산도 선행되어야 한다. 혹시 이런 고민을 하는 사회 초년생이 있다면, 나의 이러한 접근 방식을 참고했으면 좋겠다.
제일 중요한 것은 멘탈과 인내심이다.
사회 초년생이라면 대략 2,000만 원 정도의 마이너스 통장을 개설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은행마다, 그리고 개인 신용도에 따라 대출 한도 금액은 달라질 수 있으니, 이 부분은 반드시 주거래 은행을 통해 확인해야 한다. 만약 2,000만 원 전액 대출이 가능하다면, 나는 이 돈 전부를 미국 주식에 투자할 것이다. 포트폴리오는 성장주와 배당주에 분산하여 매입하고, 목표 투자 기간은 최소 10년 장기 투자로 해야한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전제 조건은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대출 이자를 감당할 수 있는 안정적인 수입이 반드시 유지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직장을 그만두거나 수입이 단절되면 이자 부담이 있기 때문에, 반드시 수입이 있어야 되고, 이런 안정적인 수입구조는 전적으로 본인의 의지에 달려 있다. 그리고 그 다음으로 필요한 것은 오직 변동성에 흔들리지 않는 굳건한 멘털과 인내심이다. 마이너스 통장 대출이라는 레버리지를 통해 얻게 될 수익은, 결국 내 인내심에 대한 정당한 대가라고 할 수 있다.
대출이자와 수익률 계산하기
전제 조건
1. 마이너스 대출 투자금 : 20,000,000원
2. 수익률( S&P500기준) : 10%
3. 매년 배당(최소 1%)의 추가투자금에 대한 수익률 : 10%
4. 은행연이자률 : 7%
위에 전제조건을 충족했을 때 계산 하면 아래 엑셀표와 같다. 10년 후에는 55,515,919원이 된다.

아래 엑셀표에서 총합계를 기준으로 연 수익금을 계산하면, 투자 1년 차에는 2,220,000원이지만, 10년 차에는 5,265,548원으로 크게 늘어난다. 여기서 실질적인 수익을 구하려면 매년 발생하는 마이너스 통장의 연 이자(단리 7% 가정 시 1,400,000원)를 빼야 한다.
- 1년 차 실질 수익: 820,000원
- 10년 차 실질 수익: 3,865,548원
이를 통해 확인해볼 때, 만약 마이너스 대출금을 상환한다면, 총 21,514,919원의 순수익을 얻을 수 있다. 물론 이 계산은 연간 수익률을 10%로 가정했을 때의 수치다. 나의 경우처럼 지난 5년간 평균 수익률이 15%였다고 가정하고 계산하면, 10년 후에는 무려 50,000,000원 이상의 수익금이 발생하게 될 것이다. 결국 중요한 것은 수익률이 이자율보다 높고,꾸준한 성과를 내는 것이 핵심이다.

마무리
5년 전, 한 사회 초년생이 나에게 "마이너스 대출받아서 투자하면 너무 위험한 거 아니에요?"라고 물어본 적이 있다.
나는 이렇게 대답했다. "일단 해보고 위험하다 싶으면 그때 안 하면 되잖아." 결국 그 친구는 대출을 받아 투자를 시작했다. 그런데 약 2년쯤 지났을 때, 그 친구가 나에게 조심스럽게 말했다. 주변 사람들이 "마이너스 대출은 빨리 갚아야 돼"라고 말했다고 한다. 나는 다시 말해줬다. "일반적인 사람들하고 똑같은 생각을 하면 부자 되기 힘들지 않을까? 그리고 남의 말만 듣기보다는, 내가 직접 실천해보고 결정하는 것이 훨씬 더 좋은 선택일 것 같은데."
그 사회 초년생은 나의 조언대로 2년동안 변동성을 버텨냈다. 그리고 지금은 마이너스 통장 한도를 4,000만 원까지 늘려 계속해서 투자하고 있다. 아마 그 친구는 자신이 직접 실천하고 몸으로 느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때 확실하게 깨달았을 것이다. 내 경험으로 마이너스 통장 대출금으로 미국주식에 투자하는 것은 그리 위험해 보이지 않는다. 내 인생은 내가 코딩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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