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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미국주식

10년차 CEO가 주식을 '직원'이라 부르는 이유 : 이봄투자회사 포트폴리오 공개

by 이봄코딩 2025. 12. 20.

 

전체 포트폴리오 공개를 하는 이유

 

나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때 '회사를 하나 더 만든다'는 마음으로 종목들을 배치했다. 10년 이상 회사를 운영해 온 경력을 살려, 각 종목을 하나의 직원이라 생각하고 분야별로 성적이 가장 우수한 종목들만 엄선했다. 이렇게 경영 마인드를 투자에 적용하니 시장의 변동성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일 잘하는 직원이 우리 회사에 오래 머물길 바라는 대표의 마음처럼, 수익률이 좋은 종목은 절대 성급하게 익절 하지 않았다. 처음에는 '회사 운영하듯 해보자'고 시작한 일인데, 6년이라는 세월이 흐르니 이제는 정말 하나의 기업처럼 운영하게 되었다. 이 회사의 이름은 바로 '이봄투자회사'이다.

 

 

이봄투자회사의 CEO의 경영 철학은 안정과 지속 가능성

 

이봄투자회사는 특정 직원(종목)에게 의존하지 않는다. 1등 직원인 엔비디아가 아무리 뛰어나도 추가 일감을 몰아주지(추가 매입) 않는 이유는, 한 명의 직원이 회사의 운명을 좌지우지하는 위험을 방지하기 위함입니다. 전체 37명의 직원이 각자의 위치에서 제 역할을 다하는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지향한다. 이 회사는 해외 성장주 본부 7명, 배당 및 필수 소비재 본부 9명, 임의 소비재 및 금융 본부 4명, 에너지 및 기타 전략 본부 7명, 외부 파견직 및 국내 사업부 9명으로 되어 있다. 

 

이봄투자회사의 부서별 인력 현황 (보유 종목 총 37개)

1. 해외 성장주 본부 (7명)

  • 멤버: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A, 엔비디아, 아마존, 테슬라, 메타
  • 특이사항: 해외 성장부에서 제일 성과가 좋은 직원은 엔비디아로 현재 수익률 1,200%이다. 그러나 성과가 좋다고 해서 추가 매입하지는 않았다. 테슬라와 메타는 5년간 지켜보다가, 결국 2025년에 신규 채용(추가 매입)하여 팀의 활력을 보충했다.

 

" 제가 엔비디아 직원에게 추가 일감을 주지 않는 이유는 '이봄투자회사'를 안정적으로 경영하는 것이 최우선 목표이기 때문이다. 특정 직원이 성과가 좋다고 해서 그에게만 의존하게 되면, 결국 회사의 운명이 한 사람에 의해 좌지우지될 위험이 있다. 나는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균형 잡힌 회사를 만들고 싶다. "

 

 

 

 

 

2. 배당 및 필수 소비재 본부 (9명)

  • 제약: 존슨앤존슨, 애브비, 일라이릴리
  • 소비재: 코카콜라, 맥도널드, 펩시코, 프록터앤드갬블, 코스트코 홀세일, 브로드컴
  • CEO의 시선: 코스트코는 기업의 경영 마인드가 훌륭해 채용했다. 이 부서는 묵묵히 배당을 주는 자기 업무를 잘하는 직원들이다. 그리고 때로는 해외 성장부 직원들보다 성과가 좋은 직원들도 가끔 있다.

3. 임의 소비재 및 금융 본부 (4명)

  • 소비재: 로스 컴퍼니스, 알트리아
  • 금융: 뱅크오브아메리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 인사평가: 최근 인사평가에서 내가 애정을 가진 브랜드인 나이키를 매도 했다. 마음이 아프지만 37명 직원 중 가장 인사평가가 안 좋아서 퇴사를 시켰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워런 버핏의 안목을 신뢰하여 채용.

 

 

 나이키 직원에게 보내는 편지

 

" 너를 참 아꼈다. 사실 나는 아이폰도 쓰지 않고 콜라도 마시지 않지만, 너라는 브랜드만큼은 항상 곁에 두고 애용해 왔지. 하지만 애정과 별개로 너의 이번 인사평가가 최하위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구나. 대표로서 참 유감스럽다.

이제 우리 회사를 떠나 다른 곳에 가서는, 실적도 쑥쑥 내고 주주들에게 배당도 듬뿍 주는 일 잘하는 직원이 되길 바란다. 그동안 고생 많았다. 그럼, 안녕"

 

 

 

4. 에너지 및 기타 전략 본부 (7명)

  • 에너지: 넥스테라에너지, 옥시덴탈페트롤리엄, 셰브론, 페트로브라스우선주
  • 기타: 버크셔해서웨이B, 유나이티드헬스그룹, 미쓰비시
  • 특이사항: 버크셔해서웨이는 오마하의 주주총회 해외 출장을 위한 나의 버킷리스트다. 그리고 유나이티드헬스그룹은 최근에 채용한 신입직원이다. 앞으로 배당과 주가상승에 대한 실적을 기대해 본다. 

5. 외부 파견직 및 국내 사업부 (9명)

  • ETF: QQQ, VOO 
  • 국내 주식: 삼성화재우, 현대차2우B, DB손해보험, 기업은행,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이크레더블 (금융/배당 위주 구성)
  • 특이사항: QQQ, VOO는 외주용역 협력업체다. 내 손을 타지 않아도 알아서 잘 굴러가지만, 내 경영 철학과는 조금 결이 다른 외주 업체다. 국내 사업부는 신설한 지 얼마 안 되기 때문에 긴 호흡으로 지켜봐야 될 것 같다.

 

마무리

 

2026년 이봄투자회사의 운영 계획은 엔비디아처럼 일 잘하는 신입 사원을 발굴하기 위해 끊임없이 공부하는 것이다.내 경영 철학과는 조금 맞지 않는 ETF 부서(QQQ, VOO)는 내년에 어떻게 재편할지 진지하게 고민해 볼 예정이다. 또한, 내 회사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포트폴리오를 참고하되, '이봄투자회사'만의 색깔에 맞게 변형하여 운영할 계획이다. 우리 회사는 성과보다 안정이 우선이다. 37명의 직원이 조화를 이루며 굴러가는 이봄투자회사는 앞으로도 흔들림 없이 성장할 것이다.

 

CEO의 질문 여러분의 투자 회사에는 지금 몇 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나요? 그리고 오늘도 대표님 속을 썩이는 '문제의 직원(종목)'은 누구인가요? 댓글로 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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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